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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원우 성공수기

“늦게 핀 꽃이라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19 성공수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작성자조성연
  • 등록일2019-10-28
  • 조회수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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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보는 눈을 뜨지 못한 나 

학부시절 나는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당시 회계학원론은 전공 선택으로 배정되어 있었고

막연한 숫자에 대한 공포심으로 수업을 듣지 않고 졸업했다. 취업을 한 후 가장 후회를 했던 일은 회계를 공부하지 않은 일이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회계는 너무 중요한 일이었다. 단순히 전표를 처리하더라도 회계 지식이 없으면 올바른 계정 과목을 사용할 수 없었다

무엇이 수익이고 비용인지, 자산이고 부채인지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 보니 손익을 분석하는 것도 어려웠다

회계를 흔히 회사를 보는 눈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눈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대학원을 입학하면 무조건 회계학을 공부할 다짐을 했다.

 


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의 기분처럼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설렌 부품을 안고 입학을 하면서 어느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따랐다

아무래도 학업에 모든 시간을 쏟기 어려운 만큼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 것이다

그런 부담은 금세 사라졌다. 회계를 공부하기로 다짐한만큼 첫 학기에는 한봉희 교수님의 회계원론 수업을 들었다

교수님께서는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했던 개념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다른 원우들의 질문에도 충실히 답변을 해주며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주었다

조금 어려운 수업이었지만 차근차근 복습을 해가며 개념을 이해해나가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간고사에서는 반에서 1등을 하는 쾌거를 이룰 수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성적 장학금도 받으면서 회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기분 좋은 한학기가 지나고 다음 학기에도 회계관련 수업을 적극 찾아 들었고, 지금은 간단한 회계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고, 정해진 일만 하던 내가 일 년 만에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젠 새로운 일에 부딪쳐 보자는 자신감이 생겼다. 힘들어도 이제껏 이룬 성취를 떠올리며 다시 힘을 냈다

그전까진 회계 처리로 문제가 생기면 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었지만 지금은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 건 다른 직원들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올바르게 질문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생긴 것이 너무도 좋았다

뒤늦게 한글을 배운 기쁨을 눈을 뜬 것 같다. 딴 세상을 사는 것 같다.”고 표현하던 할머니들의 기분이 이런 걸까 싶었다.

 


멀리 있는 사람도 충분히 배려하는 아주대 MBA” 

충북 청주에서 살고 경기 안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전과목을 오프라인으로 듣는 것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을 적절히 안배하여 수업을 들었다. 아주대학교 MBA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수업으로 편의를 돕는다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은 염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최근 5년 이내에 촬영한 내용이라 트렌드에 뒤쳐진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따로 메모를 해 두었다가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 질문을 했는데 거의 즉시 피드백을 해 주셔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번 학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하게 되었는데, 오프라인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쉬움은 거의 없다

현장강의처럼 충실하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은 몰입도가 높아, 학습의 질을 높여주었다.


 

늦게 핀 꽃이라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꽃들은 저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다르다

이를 테면 에는 벚꽃,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들판을 뒤덮는다. 

벚꽃보다 늦게 핀 꽃이라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다. 다만 조금 늦게 피어날 뿐, 코스모스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그 누구도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할머니들의 배움이 미련한 것이라고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나 또한, 뒤늦게 회사를 보는 눈을 뜨게 되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지만, 차츰 눈을 떠가고 있다. 

나도 해내고 있는 만큼, 다음은 그대가 눈을 뜨고, 피어날 차례이다. 아주대학교 MBA 과정은 틀림없이당신의 성공을 도울 것이다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내 인생의 방향을 재조정했다

이제 막 발을 디딘 풋내기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한하기에 졸업을 앞둔 1년 뒤의, 그리고 5년 뒤의 내 인생이 기대된다. 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