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은 직장인들이 주경야독으로 학습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자치활동을 하기 어렵고 또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한편에서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교실에서 배우는 것 이상으로 원우들간 교류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활발한 자치활동을 하고 아주대 경영대학원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특이하게도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석사과정과 최고경영자과정이 단일한 회칙으로 원우회를 운영하였다. 2000년에 온라인과정이 개설되면서 석사과정 원우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2원화되다가 2013년에 통합되는 역정을 거쳤다. 2013년부터는 기타, 밴드 등 동아리활동이 활성화되었고, 위아주문화, 형제기문화, 후원문화, 의식문화를 통해 아주~특별한 공통체를 만들었다.
학생 자치기구의 변천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이 발전함에 따라 원우들의 자치기구도 많은 변천을 거쳤다.
경영대학원에는 석사과정과 최고경영자과정이 있다. 이 두 과정은 하나는 학위과정, 다른 하나는 비학위과정으로서 전혀 다른 과정이지만 초기에는 양 과정간 교류가 활발하였고 원우수첩도 통합하여 제작하였으며, 심지어는 원우회 회칙도 2013년 가을 학기 원우회 회칙이 전면 개정될 때까지 두 과정이 공동 회칙을 사용하였다. 사실상 많은 활동이 과정별로 이루어지기는 하였으나 석사과정과 최고경영자 과정은 공식적으로는 동일한 원우회에 소속되었고, 양 과정의 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았다.
2000년에 서울에서 온라인 과정(Cyber MBA과정)이 개설되면서 경영대학원 자치 기구는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수원의 오프라인 과정과 서울의 온라인 과정은 2005년까지 전혀 접촉이 없이 별개로 운영되었다. 서울 온라인 과정은 별도의 회칙을 만들고 스스로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서울 MBA 원우회’라고 불렀다.
2005년까지는 원우수첩(학생수첩)도 별도로 제작되었다. 2006년부터 통합작업이 시작되고, 양 과정이 동일한 교육과정을 적용받게 된다. 이 때부터 원우수첩도 단일화된다. 그러나 원우회의 운영은 분리되어 있었고 원우수첩에는 두 개의 회칙과 두 개의 조직도가 실리고 원우들도 구분되어 있었다. 오프라인 과정은 Main Campus(MC), 온라인과정은 Global Campus(GC)라 칭해지면서 석사과정 안에 두 개의 캠퍼스를 유지하는 정책이 2006년부터 2013년 초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던 것이 상당한 내부적인 노력을 통해 2013년 가을 학기부터 MC와 GC의 구분이 없어지고 원우회도 단일화된다.
이 때부터 수원에서 석사와 최고경영자과정이 하나의 원우회칙을 쓰던 관행도 사라지게 된다.
학생 자치기구의 활동
원우회 주관으로 매학기 신입생환영회, 개강총회, 워크숍, 기별MT, 체육대회, 수학여행 또는 졸업여행, 사은회 등이 개최되었다.
원우회는 동일 학기 입학생을 한 기로 하여 기수별로 구성하여 대부분 독자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전체 행사의 경우는 4학기생 기수가 이를 운영하였다.
주요 행사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입생 환영회, 사은회는 초창기부터 빠짐없이 계속 이어져 옴.
개강총회는 2013년 부터 개강 후 두 번째 토요일 저녁에 실시되어 옴.
워크숍은 2006년 학점화된 후 기본적으로 학교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친목 및 교류행사는 원우회가 진행함. 워크숍에서는 신입생 기수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도 원우회가 운영함.
2013년 1학기부터는 원우회가 동호회(동아리)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원우들의 동호회를 등록을 받아 원우회 조직화하고 지원제도를 마련하였다.
동아리와 소그룹활동
경영대학원 원우 동호회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원우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동호회는 ‘산악회’이다. 산악회는 2005년 1학기 석사37기 원우회(회장: 이의준) 주도로 창립되었다(1대
산악대장 석사37기 이희도). 첫 산행은 10명이 광교산으로 갔으며 설립 이후 매년 3회 등반을 하며, 등반 행사 시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참여하여 이제는 적어야 50명 많게는
100명 이상 참여한다. 백두산, 중국 황산, 일본 다테야마 등 해외 원정 등반도 한 바 있다.
전공을 기반으로 동호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동호회는 ‘헬스케어리더스’이다. 2005년 병원경영MBA 전공이 설치되면서 수업 이외 모임을 갖고 정보교류와 친목을 다지던
동종업계에서 원우들이 2009년 1학기 정식으로 ‘병원경영MBA’라는 모임을 갖고 독서를 주로 하는 활동을 하였다. 2017년 가을 학기에는 정공명칭이 병원경영에서 헬스케어로 바뀜에
따라 동호회도 ‘헬스케어리더스’로 변경하였다.
경영대학원에 동아리 문화가 본격적으로 꽃피운 것은 2012년 1학기 기타동아리인 SOS(Soul of Sound)가 만들어지고부터이다. 이 때부터 원우회에서 동아리 결성을 장려하고 등록을 받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SOS는 기타 초보자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토요일 오전에 주로 연습을 하고 1년에 1회 이상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그 후 2013년 1학기 사진, 볼링, 축구, 골프, 밴드동아리가 만들어졌으나, 2005년 넘기지 못하고 밴드동아리인 AIMS(aim 조준한다의 뜻에서 시작)만이 정례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2학기에 창립한 비즈넷은 처음부터 원우들간의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한 동아리로 설립이 되어 그 후에도 연2회 이상 정례활동을 갖고 있다. 사진 동아리가 2013년 설립되어 일시적으로
활동하였으나 뜻있는 원우들이 2018년 1학기 ‘아주포토스’라는 이름으로 사진 동호회를 부활시켰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동아리가 ‘통일리더스’이다. 이는 북한에 고향을 둔 탈북자 학생들의 모임이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에 탈북자 학생이 입학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학기부터이다. 이들은 정원외이며 특별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2017년 1학기에 동아리를 정식으로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다.
아주문화의 정립과 확산
아주대 경영대학원에는 아주~특별한 문화, 즉 ‘아주문화’가 있다고 이야기들 한다. 문화는 공기와 같고 향기와 같아서 느껴지기는 하지만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주 경영인을 하나로 엮어주는 전통적인 관행을 ‘아주문화’로 정의하는 데는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3대 아주문화로서 ‘위아주 문화’, ‘형제기 문화’, ‘후원문화’를 들 수 있으며 하나를 더 보태 4대 아주문화를 이야기한다면 ‘의식문화’를 말할 수 있다.
위아주 문화
위아주 문화는 건배를 할 때, 건배 제의를 하는 사람이 ‘~를 위하여’하면, 따라 하는 사람들이 일제히 “위아주!”를 제창하고 술을 마신 다음 박수로 마무리 하는 것을 말한다. 위아주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는데 ‘爲亞洲’ ‘We, Ajou’ ‘We are 酒’ ‘We are 主’ ‘Oui, Ajou!’(불어: Yes, Ajou)등이 그것이다.
이런 건배구호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설이 구구하다. 그런데 가장 열심히 한 기는 1998년 2학기에 입학한 최고경영자과정 23기임에 틀림이 없다. 23기는 58명이 입학을 했는데 이 많은 원우들을 단합시킬 특별한 방법을 찾다가 누군가가 ‘위아주’를 제안했다. 23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아주’를 외쳤다. 그 때 이후 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위아주가 전통화되었고, 1000번을 해야 졸업한다느니 2000번을 해야 졸업한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는 석사과정으로 확산되어 오늘날까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
‘위아주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위아주’를 제창할 때 변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건배 구호로서 여러 가지가 유행할 때도 선창하는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좋지만, 제창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위아주’만을 외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관성이 아주경영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형제기 문화
형제기 문화 역시 최고경영자과정에 신세진 바 크다. 매 학기 한 기수가 입학하지만, 두 학기를 학습하기 때문에 항상 두 기가 겹쳐서 수업을 받게 되고 동문수학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기수가 자기기 앞으로 한 기 뒤로 한 기를 직접 접한 형제기로 갖게 된다. 이렇게 엮여진 인연은 3대 형제기는 그 중 어느 한기가 행사를 하게 되면 다른 두 기가 적극적으로 돕는 문화를 만들었다.
형제기라는 용어는 최고경영자과정 21기(1997년 2학기 입학) 김순희 회장이 워크숍 인사말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2004년 1학기부터 경영대학원 행사의 공식용어가 되었다. 그러던 것이 2006년 1학기 입학한 최고 39기(회장: 강한일)부터는 3대 형제기가 5대 형제기로 확대되어, 원우 2기와 동문 3기가 엮이게 되었고 이들이 매학기 신입생을 환영하고 골프대회를 통해 상호친목을 다지고 아주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가 석사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데 석사는 한때, 7대형제기 모임을 운영하였다.
후원문화
경영대학원에는 입학식, 졸업식, 워크숍, MT, 골프대회 등 행사가 많은데 선후배들과 졸업생들이 행사에 동참하여 후원금을 전달하는 문화이다. 그러다 보니 후배 기수는 비용 걱정하지 않고, 선배기를 적극 초대하게 되고 선배기는 또 기꺼이 후배들의 초청에 응하게 됨으로써 선후배간 만남의 장이 확대되고 유대가 강화되었다. 이는 설립초기부터 있었던 관행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후원문화는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의식문화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는 주요행사(졸업식, 입학식, 워크숍 등)에서는 국기에 대학 경례, 애국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를 준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식의 마지막에는 아주대학교 교가를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 4년을 다닌 아주대생보다 1년이나 2년밖에 다니지 않는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교가 부를 기회가 많고 따라 애교심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또한 설립초기부터 있었던 관행인데 원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은 없었는데 2012년 부터 추가되었다.
장학제도와 복지혜택
경영대학원은 설립초기 극히 예외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장학금 종류도 다양해지고 지급 규모도 확대되었다.
성적우수장학
2004학년 2학기까지 성적장학은 각 학기(당해 기) 최우수 성적을 취득한 1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였다. 그 후 2005년 1학기부터는 성적 상위 10%에 대해 수업료 20%를 감면하는 장학금 (성적우수장학)이 신설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별장학
2005년 1학기부터 다양한 특별장학제도가 만들어졌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핵심인재장학금과 한가족장학금이 있다.
핵심인재장학: 중소기업이 자사 직원에게 50%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 경영대학원에서 매칭으로 첫 학기에는 나머지 50%를 2번째 학기부터는 경영대학원이 수업료의 20%를 지급하는 장학제도. 2005년 1학기부터실시.
한가족장학: 원우가 본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의 배우자나 직계가족인 경우 수업료의 10-20%를 감면하는 장학. 2005년 1학기부터 실시. 지급범위와 감면율은 후에 다소 변경
그 외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지급하는 나눔장학, 외국인 장학, 탈북자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되었다.
봉사장학
2004학년 2학기까지 봉사장학은 원우회 간부에게 수업료의 2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였다. 그러나 2005년 1학기부터는 각 과정의 원우회장에게는 수업료의 50%, 부회장, 총무, 기대표, 지역대표에게는 수업료의 3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원우회장의 경우 총원우회장(대표기수 회장)은 2012년 1학기부터 장학금이 수업료의 100%로 인상되었다.
의식문화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는 주요행사(졸업식, 입학식, 워크숍 등)에서는 국기에 대학 경례, 애국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를 준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식의 마지막에는 아주대학교 교가를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 4년을 다닌 아주대생보다 1년이나 2년밖에 다니지 않는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교가 부를 기회가 많고 따라 애교심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또한 설립초기부터 있었던 관행인데 원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은 없었는데 2012년 부터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