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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원우 성공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을 둘러싼 반도 초입에 위치한 첨단기술 연구단지 실리콘밸리, 혁신의 아이콘.
지역혁신시스템이라는 명명하에 지역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설립된 테크노파크에서 근무한지 15년이 흘러간 지금 실리콘밸리 중심지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를 혁신의 중심지로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약 12년 전의 일입니다. 비디오테잎이 사라지고 DVD가 보편화되면서 Disruptive Technology라는 용어를 듣게 된 것도 그 쯤인 듯 싶습니다. 통계학으로 석사를 마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혁신', '기술경영'에 대한 배움의 열망과 '실리콘밸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높을 때였습니다. 당시 기술경영학을 배우고 싶은 열망은 자연스레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입학으로 이어졌습니다. Strategic Business Modeling, e-business 경영 전략 등에 관한 수업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혁신기업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기업 성장 사례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었고, 특히, 시대의 거시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어서 저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밑거름은 테크노파크에서의 업무 성과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후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는데도 중요한 학문적 기틀이 되었습니다. 혁신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로의 파견도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의 경험과 사례 학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중심지인 North 1st Street에서 근무한지 어언 1년이 되어 갑니다. 실리콘밸리가 성공하여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 무슨 요인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에도 벤처투자자가 몰리고 혁신기업이 해가 갈수록 집적되는 지역,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혁신을 광범위하게 보급한 애플의 도전성, 지금도 많은 기업이 유명한 벤처투자자 앞에서 자유롭게 피칭하는 활발한 문화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혁신이 창출되고 성공적으로 혁신이 유지되는지에 대한 많은 학습과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의 학업은 실리콘밸리를 빨리 이해하고 국내에 적용하고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초석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업중에 배웠던 혁신생태계의 본질과 창출 방법,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 e-Business 전략 수립 등은 제가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혁신기업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