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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원우 성공수기
학부시절 재무금융학을 전공하였던 나는 재무관리와 회계 등을 접하며, 파생금융상품은 물론 경영학의 심도 깊은 학문적인 이해 등을 도모하게 위해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해오게 되었다.
이와같은 동기를 가지고 장교로 임관하여, 대대급으로부터 사단급부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대에서 참모장교 및 지휘관 등을 엮임하며,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수학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며, 2002년부터 수강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군의 고등군사반 입교를 앞두고 있던 터라 ‘군사학’과 더불어 MBA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경영학의 여러 과목 등이 군의 리더십과 조직운영을 위한 근간이 되고 있어, 오히려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학문적 병행이 매우 유사하게 어울려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결과 고등군사반에서 나는 수많은 우수한 선배 및 동료장교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상위의 성적을 거두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야전부대에 참모장교 임무수행을 하던 가운데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주최하는 교리발전 경연대회에서 전투력평가수준프로그램 및 탄약수준프로그램 등을 사용자(전투지휘관, 실무자)입장에서 적시 적절한 보급 및 수준 재판단 시기 등을 염출할 수 있도록 수개월간 준비하던 가운데 MBA과정에서 수학했던 마케팅 및 조직행동론, 재무관리 등의 수많은 학문적 융합 등으로 완성하게 되어, 그 중에서 한 건이 채택되는 영광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군생활 가운데 MBA과정은 단순한 학문적인 이론에 대한 이해에 국한하지 않고 직업적인 현실 속에서 접목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금에 와서도 매우 보람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한편, 군의 계급체계와 서열관계, 정년의 미보장 등의 직업적인 한계를 수없이 고민하던 가운데 나는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고, 당시인 2010년, 춘천교육대학교에서 학군단 교관임무를 수행하던 중 대학의 교직원으로 이직하고자 2년간 준비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퇴근 후 바로 대학도서관으로 가서 석사학위를 마친지 4년이라는 공백과 학업의 단절이 있었던 점 등을 극복하고자 MBA기간 개인적으로 정리한 노트 등을 반복 숙달하였고, 아울러 영어와 자격증 취득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함에 있어 “SWOT분석과 4P전략”을 활용하여, 나의 과거 경력을 철저히 분석하고, 취약점과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냉철히 정리함과 동시에 원하는 기업은 물론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특성과 부합되게 재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가운데, 00기업의 서류전형에 통과한 나는 2차 전형인 ‘프리젠테이션 발표 전형’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마케팅론과 소비자행동론, 조직행동론 등을 시사주제와 접목하여, 수없는 퇴고과정을 거쳐 자신감있게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와 경쟁자인 타 지원자의 경우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심플하면서도, 핵심적인 사항을 자연스럽게 발표하되,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들을 막힘없이 풀어가는 것에 매우 강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지난 나의 삶은 군에서 10년이상(소령전역) 지내오며, 이론과 원칙에 입각한 사고의 단절이 제 아무리 우수한 학문이나 명사들의 철학도 내 것으로 소화하지 못한 채 단순히 그러한 내용들을 똑같이 전달하려는 사람에 불과했던 것이다. 물론 당연히 여러 명의 면접관들 앞에서 최근 ‘슈퍼스타K’에 도전하는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처럼 무너졌고, 식은땀을 흘리며, 면접장소에서 나온 나는 창피하다는 생각보다는 내게 사회에서의 첫 도전을 위해 진정으로 큰 도움을 주신 것 같아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그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나오게 되었다.
이와같은 실패담을 기초로 나는 다시 내가 준비해오던 것들을 재점검하고, 00대학교 교직원 선발전형에서 이력서로부터 자기소개서, 2차의 면접전형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어, 지금은 군 경력과 연계하여, 교직원으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노년에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자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함은 물론 MBA시절 인상깊게 생각했던 “경영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속의 실천(행동)이 될 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문구를 실천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