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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원우 성공수기

아주대MBA동문 성공수기

  • 작성자김민지
  • 등록일2014-11-25
  • 조회수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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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아름다운 가을날입니다.

어느덧 졸업하고 2달이 지났습니다. 정말 졸업을 했는지 멍한 기분이 들다가, 수업을 통한 고정적인 만남과 배움의 시간들이 없어지자 한동안은 무언가 허전한 마음에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일들을 찾아나서곤 했습니다. 아주대MBA 2년동안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은 탓입니다.

아주대MBA에 입학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학 졸업한지 오래되었고 40대의나이에 과연 학업을 쫓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고민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양쪽으로 잘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움의 열망이 더해가는 한편 아주대MBA 입학을 놓고 고민하던 중에 아내의 한 마디에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산지식과 모범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아빠가 되겠다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기자 곧바로 입학을 위한 신청을 하였고 MBA 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선배들의 졸업식과 50기 입학식이 겹쳐있던 그 날 선배들의 졸업식을 지켜보았습니다. 환호와 함께 축하를 받으며 단상을 올라가는 수상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당당하게 축하를 받으며 졸업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단상에 올라가 상을 받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원우들과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런 상상을 하자 첫 수업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어렵게 빼낸 시간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활용하자고 생각을 했고, 교수님의 말씀을 청취하자 대학 학창시절 지루했던 기억들과는 달리 너무나 재밌고 무언가를 진정으로 배워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지나고 보면 교수님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첫 단추를 잘 끼워나가겠다는 나의 자세에서 그런 수업에 대한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녁이면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시험 준비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아빠가 하는 공부에 관심을 갖곤 했습니다. 보고서를 쓸 때면 아빠가 쓰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곤 했고 두꺼운 교재를 보면서 힘들겠다고 웃곤 했습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공부가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아이는 그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꾸준히 앞으로도 즐기면서 좋아하는 것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길게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도 짧고 빠르게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원우들과의 즐거운 시간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나간 것에 대한 뿌듯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으로 도전의식과 패기가 떨어진 상태에서 아주대MBA의 시간들은 이제 새롭게 다시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원우들의 모습을 보면 더욱 열정적이고 보람되게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에 숙연해지고, 지금 내 나이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은 학업 성적이었습니다. 기대한 것보다 좋은 성적에 더욱 기뻤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내면에 각인시켰습니다.
물론 내 자신만의 힘은 아닐 것입니다. 교수님과 원우들의 도움과 격려가 2년이란 시간동안 좋은 성과를 갖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형제들이 찾아와서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더욱 기뻤던 것은 입학식 첫 날 단상에 나가서 상을 받는 꿈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원우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며 마음은 뭉클해졌습니다.

아주대MBA를 통해 공부는 끝이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식적인 공부외에도 중요한 마음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며 겸손함을 일깨웁니다.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성장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신에게, 가족들에게, 그리고 내 주변 지인들에게 성심을 다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의 성장이 필요합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공부인 것입니다.

대학교에서 이공계를 졸업했던 저는 생소한 경영학이란 공부를 통해 지식의 융합을 통해 또 다른 성장을 이루었고, 각계각층에서 활동중인 원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생각들과 삶을 들여다보며 나의 협소한 생각들과 틀을 조금씩 깰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지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여러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지혜가 형성 되었습니다.

지식과 지혜의 융합을 통한 내 자신의 본성을 찾고 인생 제2막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앞으로 해야 하는지를 탐구할 수 있게 해준 아주대MBA, 아마도 앞으로도 짧고도 길었던 2년이란 그 시간은 내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